지렁이

by Jude

얼마나 살기 위해 몸부림을 쳤는지

까만 지렁이의 온 몸에 숱한 모래와 자갈들이

빈틈없이 붙어있다.

지렁이는 움직임이 없다.


태어나렴.

다시 흙으로 돌아가서

선하게 살았던 너의 일생과

치열했던 마지막 까지도

충분히 보상받을

아름다운 존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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