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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얼빈

고뇌만 있고 영화는 없다

by 헬리오스

영화 하얼빈 : 고뇌만 있고 영화는 없다


위대한 안중근 의사의 거사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데.

이건 뭐.. 너무 심하네..


역사적 사실 위에 허구를 쌓으려면

그 스토리, 극 전개나 인물이 탄탄해야 하는데..

인물은 평면적이고.. 이야기는 엉성하고...

단지 배우들은 그냥 폼만 잔뜩 잡다가..

끝에 괜스레 이상한 독백 깔고..


그냥 영화를 극으로 좀 재미나게 만들면 안 되나...


고루하고 지루함을 타개할 방법을 찾지 못한

감독의 고뇌는 곳곳에 느껴지고,

어색한 배우들 똥폼과 이상한 슬로모션밖에 기억이 안 난다...

2023년 말 개봉하려다 요즘 애국 분위기 타면서 올 연말 개봉한듯한데...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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