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성듬성 별이 뜨는
도시의 하늘을
별이 쏟아질 듯한
그곳의 하늘과 비교할 순 없을 테지만
띄엄띄엄 떨어져 외로워만 보이는
이 곳의 별들도
아스라한 낭만으로 빛나.
창백한 새벽 공기에
시린 몸을 떨어도 시럽마냥
달콤한 달빛이 흘러
연인들은 오늘도
다정한 말들을 속삭여.
이런 밤이면
누군가와 사랑에 빠진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해.
홍, 생 레미에도 벚꽃이 피어.
알고 있어?
다정한 밤이면
더욱 외롭다던 네가
누군가와 벅찬
사랑을 하고 있다면 좋겠다.
달빛에 절인 세상도 오늘만큼은
분명 달콤할거야.
홍. 사랑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