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요즘 뭐하고 지내
요즘 뭐하고 지내냐는 말에
할 말이 없어 그저 웃어 보였다.
토익이며, 토스. 대외활동에 대해 떠드는
네 말을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그저 가볍게 묻는 안부임을 알았으나
함부로 흘려보낸 시간을 탓하며
질책하는 것만 같았다.
누구누군 어디 취직했다더라.
겨우 얼마 받고 일한대.
멈춤 없이 쏟아내는 네 말이
젖은 한지가 되어
한 겹 한 겹 얼굴을 덮는다.
말에 쫓겨 질식해간다.
감성을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