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위해 현실을 무시할 수 없는 당신도, 나도.
파랗게 번져오는 새벽빛에도
마음을 놓지 못하다 지쳐 잠들던 하루.
습관처럼 뱉어낸 한숨에
행여 가벼워 지기라도 할까
현실은 서둘러 그 무게를 더했다.
그네들은 열정을 가지면 안 되는 일이 없다고
입이 부르트게 외쳐댔지만
견고한 현실 앞에서 꿈은 고개를 숙였다.
그저 하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한 거라며
손가락질을 해댔으나 그네들의 말은
꿈을 위해 죽으라는 것과 같았다.
소위 말하듯 꿈이 밥 먹여 주는 것은 아니었으므로.
현실이 당장 변할 순 없을 테지만
다만 바라건대 조각난 날 들이 이어져
작은 걸음으로 그 길에 닿아 있길.
돌고 돌아 가는 길에 꿈을 놓아버리진 않길 빈다.
나와 같은 고민이 한창일 당신도, 나도.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