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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홍 Sep 08. 2015

꽃가루 알레르기

꽃가루에 묵직해진 마음은

옷가지가 한 풀 가벼워지면,

달큰한 바람을 따라 흩내리는 

연분홍색 꽃 비에 들뜬 세상에는

거리거리마다 

벚꽃엔딩이 울려 퍼졌다.


연인 가득한 거리에 홀로 서

문득 너를 생각했다.

꽃가루에 묵직해진 마음은

언제나 봄이 버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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