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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홍 Sep 14. 2015

무기력

현실을 부정하듯 잠이 쏟아졌다.

현실을 부정하듯 잠이 쏟아졌다.

왜 살아야만 하는가를 고민하는 날들이었다. 


삶에 꼭 어떤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었으나

목적의식도 없이 끝없이 이어진 역경을 

넘어서야 한다는 건 암담했다.


남들은 다 괜찮다는 일이 

이렇게나 버겁고 가슴 쓰라라리는 이유는

내가 유독 나약하기 때문일까.


누군가 이르듯 삶이 고행이라면

삶을 버텨낸 그 끝엔 뭐가 남는 걸까. 


허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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