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현실을 부정하듯 잠이 쏟아졌다.
왜 살아야만 하는가를 고민하는 날들이었다.
삶에 꼭 어떤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었으나
목적의식도 없이 끝없이 이어진 역경을
넘어서야 한다는 건 암담했다.
남들은 다 괜찮다는 일이
이렇게나 버겁고 가슴 쓰라라리는 이유는
내가 유독 나약하기 때문일까.
누군가 이르듯 삶이 고행이라면
삶을 버텨낸 그 끝엔 뭐가 남는 걸까.
허무했다.
감성을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