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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겨우 꽃 한송이
네 말마따나
겨우 꽃 한 송이가 탐이 난 건 아니었다.
그보다도 나는
많은 꽃들 중 하나를
고르고 골랐을 너의 신중함과
꽃을 들고 오며 느꼈을 시선과 머쓱함.
달뜬 네가 쑥스러움을
버리지 못한 채 건넬 그 순간을,
네가 온전히 날 떠올린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네 애정을 닮았을 그 꽃을
그저
너인 양 받고 싶었다.
감성을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