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대화가 유독 어긋나는 날이면
네가 뱉어낸 긴 숨이 내 어깨 위로
무겁게 내려앉았다.
주름 잡힌 네 미간은 높은 벽을 세우고 ,
우릴 메우던 침묵이
어느새 부풀어 방 안 가득해지면
침묵이 모든 공기를 삼켜낸 양 숨이 막혔다.
네 뜻 모를 한숨에 드는 뜻 모를 죄의식은
그래, 내 자격지심에 지나지 않을 테지만.
누구도 탓하지 않는 나를, 스스로 탓하던 나는
그렇게 네 한숨소리가 버거웠다.
감성을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