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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홍 Oct 09. 2015

새벽 3시 23분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던 밤


고요한 밤이었다.


이 방은 세상의 전부이고

가라앉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파란 달빛을 첨벙여야 하는 세상엔

온통 나 뿐이라

이리도 외로운가 했다.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던 밤,

흘러내린 달빛에 잠겨

영영 침몰해 가던 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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