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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섧도록 슬픈 그곳은
물빛으로 본 세상은
경계가 흐릿해 어디 뾰족한 곳 하나 없어.
그 날카로움에 행여 누가 아프기라도 할까
작은 모서리 하나 없이
다정하기만 한데도
그곳은.
섧도록 슬퍼서
수심 깊은 어느 곳 홀로
살기 위한
허우적거림이 숨이 차는,
차마 질러내지 못한 소리가
공깃방울로 변해
뽀그르륵 올라가는 그곳은.
네가 날
가두어 둔 곳이야.
감성을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