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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홍 Oct 30. 2015

세레나데

그 거짓을 영원이라 믿고 살 테니



영원을 맹세해주오.


내 그 짧은 거짓을 믿을 테니

한 철에 그칠 꽃잎이 내내 꾸준할 거라 ,

날 선 바람이 불어 고개를 숙이고

불청객에 짓밟혀 색이 바래도 

죽어버릴 망정 변절치 않을 거라고.


그리하면 나는 ,

세상 천지가 뒤집어져 별이 쏟아진데도

맞잡은 약속을 전부라 믿고 살 터이니

부디 이 손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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