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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홍 Nov 09. 2015

사랑할수록 목이 메였다

어떤 날은

가만히 네 어깨에 기대어

손을 마주 잡고 있어도

네가 그리웠다.


넘치는 사랑에 가슴이 미어져

사랑할수록 목이 메였다.


그저 설렘이었던 너는

설렘이 가라앉은 후엔

어떤 애틋함이기도 했고

내 미안함이기도 했고


밤새 잠 못 들번뇌의

근원이기도 했다.


쉽게 화내지도 못하는 너를

멍들게 하는 것은 나였다.


웃음 짓는 네가 쓸쓸해 울컥,
널 붙든 채

울고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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