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싶은 변명

by 연홍

너는 네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모를 것이다.


항상 설렐 수는 없는 거라고,

이젠 서로 일상이 된 것뿐이라며

너는 항변했지만


네 열띤 표정은

생기를 잃고

날 스쳐지나가는,

닿는 것만으로도 벅찼던

다정한 눈빛은

변명할 수 없이 서늘한데도

너는 아니라고만 하는구나.


그런 널 또

믿고 싶은 나는.


우리는 지금

같은 곳에 있는게 맞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