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쉬이 잠들지 못하던 새벽,
생각이 짙어질수록
잠은 옅어졌다.
네 표현대로 나는 섬세한 만큼
예민한 사람이었고
묵직한 생각들에 짓눌려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새벽이면
고요에 질식해
사라져버리고만 싶었다.
살을 에던 강박감과
열등감에 뒤엉켜
성마른 현실을 바라보면 그 무엇도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것만 같았다.
하루가 버겁다고 말했으나 사실은
스스로의 무게를
지탱하기가 가장 힘들었다.
그 사실이 또, 견딜 수 없이
한심해 그저 얼굴을 가렸다.
감성을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