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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홍 Jan 26. 2016

첸에게 보내는 안부

첸, 요즘은 까닭없이 눈물이 나기도 해요.


몸이 힘드니 마음도 힘들어진 건지

그 반대 인 건지는 몰라도

특별히 서러운 일이 있었다던가

속상할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즐겨보는 예능 프로를 보며 깔깔대다가도

문득 하염없이 슬퍼지는곤 하는 거예요.


출처 모를 잡념들이

머릴 채우고 나면 울어도 울어도

갑갑함이 가시질 않고

모든 게  부질없게만 느껴져요.


세상에 불행은 너무 가깝고

행복은 너무나 쉽게 멀어지는걸요.


그렇잖아요, 첸.

불행이 불행을 더 그러모으듯

사소한 무너짐도 더 크게 무너지기 위한

전야일 테죠.


첸, 사실은

굳이 무너지지 않아야 할 이유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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