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지 모르게 네가 내 곁에 서 있었어.
시간이 의미를 가지고
내일이 기다려졌어.
네가 내 손을 잡았어.
활짝 웃었어.
꽃이 쏟아져 내렸어.
그 꽃을 밟고 가자 했지.
내 손을 잡아끌었어.
온 세상에 꽃이 쏟아지고
네가 웃고
네가 내게
함께 가자 했어.
수천리의 꽃길은
아름다웠으나
꽃을 밟기가 망설여졌어.
너와 그저 그 자리에
함께 있어도 좋을 것 같았어.
상처 주지 않아도 행복할 거라 했지.
너는 고갤 저었어. 꽃을
밟을 수 없다면 홀로 가겠다 했어.
그래도 꽃을 밟을 수 없었어.
꽃다운 너를 보며
꽃을 밟을 순 없었어.
네가 내 손을 놓았어.
꽃의 잔향 속에
홀로 남았어.
이런 식으로 써보기는 또 처음이네요. ;)
어색 어색. 너무 단순한가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