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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홍 Feb 14. 2016

네게도 내가


네게도 내가 그런 사람이었을까. 


이젠 싫다 되네이면서 

서럽게도 보고 싶던, 


어디서 실수를 했던 건지

돌이킬 수 없으면서도

이렇게 했어야 했다며

만약을 상상하고


말 한마디에도

하루가 흔들거리는.


그리해 너는 

내 앞에만 서면 

작아지고 초라해졌던 걸까.


너는 이렇게나 슬펐던 걸까, 내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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