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홍 Mar 01. 2016

꿈의 파편

왜 갖지 못한 것들은 그렇게 아름다운 걸까.


되지 못한 꿈을 너는 

유리조각이라 했지.


가쁘게 흘러가는 하루에

잊고 살다가도 문득

자근히 통증이 밟혀서

아주 잊고 살지도 못하는,


햇살이 내리쬐는

꿈의 파편이

눈이 시리도록 예뻐서 

눈물이 나도 


현실이 버거워

다시  끌어안을 수는  없지만

온전히 버릴수도 없다고


세상 만연한 취기에

네가 울던 밤은 내게도

버거운 밤이었어.


연아, 왜 갖지 못한 것들은

그렇게 아름다운 걸까.

외면하지도 못하게. 


아주 놓을 수도 없도록 그렇게.

작가의 이전글 무제 160220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