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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20250207/금/흐림

by 정썰
#자라 #솥뚜껑

새벽 2시 반쯤에 잠자리에 들었다. 열 두시에 잠들어 아침 일곱 시에 일어나는 패턴이 무너진 지 꽤 오래된 거 같다. 어제는 12시 이후에 딱히 해야 할 일이 없었는데도.

눕자마자 굉음이 울렸다. 아내의 휴대폰. 긴급재난문자다. 지진.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진앙지가 충북이지만 여기서 좀 멀다. 자연의 재앙만큼 무서운 게 없는데 섬뜩한 인재를 당할 뻔한 후에 그 위력에 시달리고 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삼겹살 먹고 싶다.

이런 돼먹지 못한 드립이라니.

아무튼, 오늘부터 일찍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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