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차를 마시지 않고
듣게 될 줄이야.
보리차로 노래를 만들었다니
잔뜩 기대를 하고 듣는다.
보리차 얘기가 아니다.
보리차가 빨리 식는 계절의 에피소드, 친구와 내 감정에 관한 노래.
낚시질이라기보다는 아! 이게 예술가 마인드구나...
싶다.
웬만하면 브금으로 깔고 가는 모르는 노래에
마음을 빼앗겨
하던 일을 멈춘다.
마지막까지 여운으로 가득한 그의 노래가
공허한 금요일 오후를 가득 채워준다.
감수성보다 천용성.
이것 저것 되는대로 그리고 써대는 무면허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