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개방성이 높지 않은 편이다. 가족, 친한 친구들 앞에서도 내 얘기를 잘 못한다. 원래부터 그러했는지 모르지만 이러저러한 일들을 겪으면서 그렇게 됐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답답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반면 정서적 감수성은 꽤 있다. 그래서 나를 가리고 드러낼 수 있는 sns에서라도 내 얘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발견했다. 자기 이야기를 다양한 콘텐츠에 담아 올리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돈까지 버는 사람들. 정말 부러웠다! 나도 그런 일을 하면 개인적인 답답함도 해소하고 여러 가지로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내 특성에서 기인한 것 같았다. 정서적 개방성이 타고나길 높은 사람들은 이미 +25 이런 데서 시작하는 반면, 나는 -25에서 시작을 하니까 당연히 바깥에서 보이는 정도가 적은 것이다.
직업으론 할 수 없어도 취미로 하거나 부수입을 얻는 정도론 할 수 있지 않을까? 여전히 이곳에서라도 내 얘기를 내 방식대로 전달하는 건 재미있다. 그러면서 우연히 만나는 대상과 기회도 좋다. 요즘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