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Jude - The Beatles
슈퍼스타 K.
모든 사람들이 악기를 쥐고 노래를 부르게 했던 희대의 프로그램.
그 덕분인지 주위에 밴드 음악을 듣는 친구들이 많아졌고, 같은 반 친구들끼리 뜻이 맞아 밴드를 하게 되었습니다.
Nirvana에 미쳐있었지만 현실적이었습니다.
‘어차피 밴드도 얼마 안 갈 텐데 기타를 배우느니, 학교 음악실에서 자랑하게 피아노나 배워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전에도 피아노를 배운 적은 있었지만 조금 하고 그만두었습니다. 애들이랑 노는 게 먼저였죠.
다시 시작한 피아노로 친구들과 학원에서 합주로 맞춘 곡은 “Let it be“ 였습니다. 사실 학원 원장 선생님 추천으로 한 곡이어서 그렇게 취향은 아니었습니다.(지금은 너무 감사하지만요.)
하지만
같이 연주를 한다는 사실이
마법 같았습니다.
말 그대로 마법 같았죠.
후에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친구에게 물어봐도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여전히 신기한 순간입니다.
이때 뭔가 다들 마음에 불이 붙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음악을 하고 싶다고.
시간이 지나
학년이 바뀌고
저는 새로운 학년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이전 학년 친구들과 어울리려고만 했고, 새로운 친구들과의 관계는 소홀히 했죠.
그러나 다른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말이죠.
왠지 외로웠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이전 같지 않다고 느꼈고, 다가가기 어려워졌습니다.
하굣길, 친하게 지냈던 친구 두 명의 뒷모습이 여전히 기억납니다. 반갑게 먼저 인사했으면 되었을 것을, 그러지 않고 못 본채 다른 길로 갔었습니다. 방해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었을까요.
“얼른 고등학생이 되었으면…”
하고 지냈던 듯합니다.
그러면서 매일
하교 후, 집에 와서
Hey jude를 유튜브로 보았습니다.
…
노래 시작 전
폴 메카트니의 눈
약간의 긴장이 서려있는 표정
…
뭐가 그렇게 슬펐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폴 메카트니 경이 아직 계신 것이 참 다행인 일입니다.
https://youtu.be/A_MjCqQoLLA?si=GvzSSmwRYuNuc4F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