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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유나
Jul 08. 2023
이대로
어디다 말을 놓아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은
비어있는
곳이 어딘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
과 같다
그럼 글이 써 내려가지는 거다
사각거리는 소리가
빈 공간에
메아리치는 동안
마침내 그 모양을 알아차린다
그러니
저
멀리 던져놓은 시선을
감아올린다
어쩐지
나는
이대로 괜찮을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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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을 씁니다. 분위기를 씁니다. 감성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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