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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현준 Oct 15. 2019

잠깐 멈춤



나뭇잎 사이로 빛이 들어와 반짝거린다.

잎이 바람에 흔들리자 몽글몽글하던 햇살은

모아졌다 흩어지며 유리 위에서 미끄러진다.

나는 올라가던 걸음을 잠시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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