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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현준 Jan 21. 2016

문득 어느 날에는

앞면에는 예쁜 그림이나 풍경이 자리하고

뒷면에는 서툴지만 정성스럽게 꾹꾹 눌러쓴 글씨들이 빼곡히 박혀있는..

또 우측 상단에는 늘 보던

동그란 요금후납 마크 말고

네모난 우표 하나가 모서리가 조금 들린 채

삐뚤게 붙어있고

그 위론 우체국 스탬프가 선명하게 찍혀있는..

누군가 나를 생각하며 써 내려간 그런 엽서 한 장이

늘 있는 광고 우편물과 고지서 사이에

가지런히 끼어 있었으면 좋겠다.

문득 어느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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