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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다운 그녀 Sep 09. 2015

이유 없다는 것




이유 없이 울었다길래

더는 묻지 않았다.



마음에 담겨 나올 수 없는

진짜,가

네게 괴로운 것일테니.


꺼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그 진짜,가

네 마음을 축축하게 만든 것일테니.





그러나

후두둑 떨어지는 네가

주르륵 흐르는 네가



나는 미웠다.







역시 그랬다.



사랑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

미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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