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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다운 그녀 Sep 26. 2015

한계치 혹은 지나침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아.



내게 어찌 지내냐 묻는다면,

음, 글쎄.

묻지 않겠지?





나,

이제와 말해.


너는 참

두려운 사람이었다고.


떠남의 여지가 늘 보였기 때문일까.

너는 어찌 하여 나와 함께 해 주었던 걸까.


나는

너를 보낼 용기를 도대체 어디서 얻었을까.





돌아보니 우리,

참 앳됐었어.


딱 그만큼이었던 것도 같아, 너와 나.



자꾸만

욕심이 나서

나는 매번 다짐하기도 했거든.

내 것이 아닌 것에 욕심내지 않기,로.



이게 널 놓을 용기가 된 것일까.



거기까지였나봐, 너와 나.




너를 더 욕심내는 것이 두려웠어.

네가 내 곁에 있는 게 불안했어.




너와 나는 그만큼이었던 게 맞을까.

아니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사랑했다 함이 맞을까.



그때의 내가

너를 품을 수 없었던 이유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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