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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목소리에 내 이름

by 정다운 그녀





네가 내 이름을 불러 주는 게 나는 무척이나 좋다.



흑백인 내 이름에 색감을 넣어주고

단음인 내 이름에 화음을 넣어주는.




네가 불러 주는 나의 이름은

새 숨을 얻어 생명을 얻고

새 빛을 얻어 발아하는 새싹이 된다.






아아, 찬란해라.

그대가 불러 주는 나의 이름.


나의 이름을 불러 주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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