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점, 아쉬운 점, 활용법, 추천 타겟
퍼블리는 '랜선 사수'라는 포지셔닝을 꿈꾸고 있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이다. 1년 조금 넘게 이 서비스를 사용해보고 간단히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정리해보았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
직무 관련 지식 수집 (기획자지만 주로 마케팅 아티클을 봄)
사이드플젝, 재테크, 퍼스널 브랜딩 수집
노션 템플릿 참고
1개월 : 9,900/월
1년 : 82,800/년 (월 6,900원)
7일 무료체험 기간 제공
#1
실용적인 컨텐츠
이 서비스의 핵심은 결국 컨텐츠이다. 결국 돈을 주고 볼 만한 컨텐츠들이 있는가? 요것인데, '있다'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당장 써먹어 볼 수 있는 컨텐츠들이 많아서 좋았다.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뭔가 전문성은 조금 부족하지만 실용성은 높은 느낌?
더불어 짧고 가볍게 편집된 아티클들이 많아서 읽기에 부담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출근 전, 출근 중 혹은 퇴근 후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되어서 꾸준히, 중간에 지치지 않고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어서 좋다.
#2
각종 노션 템플릿 제공
퍼블리에서는 단순히 아티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한 다양한 종류의 노션 템플릿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가계부, 독서 노트, 자기 관리 등) 나는.. 사실 남이 만들어 놓은 거 그대로 못쓰는 성격이라서 크-게 메리트 있지는 않았지만, 참고해서 노션을 활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노션 사용이 아직 어색하거나 이것저것 귀찮은 사람에게 유용할 수 있을 것 같다.
#3
큐레이션
뭘 읽어야 할지 모를 때 참고하기 좋은 큐레이션 탭. 사실 나는 잘 이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 이것저것 찾아보기 귀찮은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1
부족한 컨텐츠 양
크리에이터와 컨텐츠 모두 엄선하여 제공하는 전략이라 그런지 일부 카테고리는 컨텐츠 양이 좀 적은 편이다. 신규 컨텐츠가 업데이트되는 주기도 짧지 않은 편이다. 아무래도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신경 쓰다 보니까 짧은 시간 안에 컨텐츠 양이 아주 폭발적으로 늘어나기는 힘든 것 같다.
#2
부족한 전문성
짧고 가볍게 편집된 컨텐츠들이 많다 보니 읽기에 부담이 없지만 이걸 깊이가 없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전문성이 아주 높다고 느껴지는 컨텐츠들은 많지 않았다. (특히 직무 컨텐츠들) 그래서 점점 나는 직무/커리어 관련 콘텐츠보다는 그 외에 '회사 밖 홀로서기' 카테고리에 속한 아티클들을 더 유용하게 보게 되는 것 같다. 광고할 때 '랜선 사수'라는 표현을 쓰는데 뭐랄까 해당 업무에 도가 튼 사수는 아니고 4-5년 차 사수 느낌?(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사실 이건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를 것 같다. 비교적 업무 경험이 적은 누군가에겐 아주 유용할 수도 있고, 업무 경험이 풍부한 사람에게는 깊이가 얕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3
아쉬운 UI (web)
난 주로 웹으로 보는데 뭔가 좀 정신없다고 느껴진다. 아무래도 글씨가 많은 서비스인데 이런저런 요소들이 복잡복잡해서 종종 가독성이 좀 떨어진다고 느꼈다. UI가 좀 더 심플해져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매일매일 새로운 컨텐츠가 계속해서 업데이트되지 않는다. 그중에서 내가 원하는 컨텐츠가 있을 거라는 확률도 낮다. 그래서 굳이 긴 기간 동안 구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한 달만 구독하는 것이 가능하니까 1년에 두어 번 정도 구독 기간을 갖고 그 기간에 본인에게 필요한 컨텐츠를 집중적으로 읽고 따로 정리해서 아카이빙 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
1) 생각날 때마다 들어가서 읽고 싶은 아티클 찜
2) 주 1회 정도 찜해둔 아티클 몰아서 읽기
3) 읽은 아티클들은 별도 공간에 요약정리
4) 유용해 보이는 노션 템플릿은 따로 복사해두기
분명 놓치기 아쉬운 컨텐츠들을 제공 중인 것은 맞지만 또 컨텐츠 업데이트 주기나 전문성 같은 측면을 고려하면 8만 원대(1년 기준)는 조금 비싼 것 같다. 그래서 혼자 구독해서 쓰기보다는 친구/동료들과 쉐어해서 인당 부담해야 하는 구독료를 낮춰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 (개인 구독 외에 기업용 단체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무래도 취준생/사회초년생/주니어들이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무료 체험 기간이 있으니 그를 잘 이용해서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지, 본인 직무에 해당하는 양질의 컨텐츠가 있는지, 어떤 전략으로 구독할지 생각해보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