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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May 15. 2021

노을을 바라보며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127

아주 오랜만에 저녁노을을 보았다. 가장 많이 생각나는 사람은 신랑이었다. 같이 볼 수 있다면 좋았을 텐데...!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전할 때 가족 없이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거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 요즘은 그 마음이 너무 와 닿는다. 아직 아기가 어리다 보니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할 때 신랑이나 부모님 도움 없이는 하기가 힘들다. 특히나 육아휴직 중 승진대상자가 돼서 필수 교육을 들어야 하는데 신랑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만 가능하다. 세상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그리고 함께하는 동반자가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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