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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May 22. 2021

꿈이 이루어지는 길(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140

우리 세 식구는 강원도 양양으로 가족여행을 왔다. 숙소 바로 옆에 낙산사가 있어서 가보았는데 풍경이 장관이었다. 절이 커서 두시간 여 머물면서 기도를 하고, 산책을 했다. 2005년 큰 산불로 인해 아픔을 겪기도 했는데 당시에 홍련암은 불길을 피했다는 사실이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기하고, 다행이었다. 신랑이 빵이를 아기띠로 매고 있어서 무거웠을텐데도 지치지 않고 함께해줘서 사찰을 전체적으로 둘러볼 수 있었다. 덕분에 자연 속에서 기도하고 산책하며 평온한 마음 가질 수 있었다.


특히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걸으며 우리가 나눈 대화가 가슴에 남는다. 꿈. 잊고 지내는 줄 알았는데 내 마음 속에는 선명한 꿈이 있다. 내가 이루고 싶은 꿈, 신랑 그리고 빵이와 함께 이루고 싶은 꿈을 이야기했다. 지금 당장은 멀어보이지만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그 꿈에 다다라있는 우리를 발견할거라 믿는다. 길 이름을 참 잘 지은 것 같다. 덕분에 좋은 기운을 가득 담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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