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랑 음악 분수를 보며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157
아기가 생긴 후 아이와 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아다닌다. 예전에는 공연이나 전시를 볼 때만 예술의 전당에 왔는데 이제 보니 꼭 문화생활을 하지 않더라도 산책하기 참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음악 분수 앞에 있으며 절로 박수가 터져 나온다. 그 앞에서 사람들은 감탄하고, 춤을 추고, 사진을 찍는다. 음악에 맞춰 파아란 하늘 아래 흩어지는 물방울을 보는 것도, 그 앞에서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참 좋다. 절로 행복해지는 시간과 공간이 가까이에 있어 감사한 마음. 아기의 눈에는 저 분수가 우주로 가는 로켓처럼 거대하게 보였겠지? 빵이와 처음 바다를 보던 날처럼 마음에 푸른 물결이 일었다. 자연과 예술이 주는 힘이다. 자주 방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