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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Jul 24. 2021

육아용품 아나바다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202

육아를 하다 보니 주변에서 아기용품을 물려주시는 분들이 있다. 아기가 자라는 속도가 워낙 빨라서 아무리 좋은 육아용품도 시기가 지나면 필요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갖추지 않으면 불편한데, 물려받은 용품을 여유 있게 활용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처음에는 엄마께서도 내가 왜 옷을 물려받고, 당근 마켓에서 중고상품을 거래하는지 이해하지 못하셨다. 그런데 이제는 주변에서 아기 용품을 얻어다 주시기도 한다. 육아를 하려면 이것저것 필요한 게 많은데 이렇게 나눠 쓰고, 물려 쓰는 문화가 있어서 부족함 없이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그만큼 나도 조카가 태어나면 기쁜 마음으로 육아용품을 물려줘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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