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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Jul 24. 2021

쫄깃한 심장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201

나는 작은 일에도 잘 놀라고, 반응이 크다. 천도복숭아가 썩은 것을 보고 "헉!"하고 크게 소리를 내서 엄마께서 같이 놀라신다. 아기가 넘어지고, 다칠 때가 왕왕 있어서 예민한 상황 속에서 내가 작은 일에도 반응이 크니까 엄마도 덩달아 놀라게 된다고 나무라셨다. '쿵'하고 물건이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소리가 나면 잘 놀라고, 심장이 빠르게 뛴다. 자주 놀라면 건강에 안 좋고, 주변 사람도 놀라니까 반응을 좀 더 작게 해야겠다. 특히나 아기는 상대방의 기분이나 반응을 보고 자신의 감정을 인지한다고 한다. 그런데 작은 일에도 엄마가 잘 놀라면 아기도 자기에게 큰일이 있는 줄 착각하기 쉬워서 지금처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건 좋지 않은 습관인 것 같다. 아기와 나, 그리고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좀 더 차분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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