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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Aug 03. 2021

그래도 내 보금자리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213

대전 친정집에서 3주 정도 머물렀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서울이 거리두기 4단계가 되면서 대전에 갔는데 대전도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했다. 엄마 생신이 다가오니 생일상을 차려드리고 서울로 올라가기로 했다.

대전에 있는 동안 가지, 호박, 오이 등 여름 반찬을 맛있게 먹었다. 포도, 복숭아, 자두, 수박 등 과일도 실컷 먹었다. 폭염에도 입맛을 잃지 않고 맛있게 먹은 건 모두 엄마 덕분이다. 아기에게도 사랑을 듬뿍 주신 덕분에 집콕 육아에도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다.

이제 다시 내 보금자리로 돌아와 사랑하는 신랑과 손잡고 지내려 한다. 다시 적응해야 하고, 때로는 힘들 때도 있겠지만 빵이 그리고 신랑과의 하루를 잘 디자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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