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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Oct 04. 2017

짝사랑 앞에 용기를 내고 싶다면 이 연극을!

대전 대흥동 아신극장 1관 - '그녀를 믿지 마세요' 후기

추석 연휴 둘째날,

친구 지렁이와 연극 데이트를 했어요.


결혼 후 공부와 살림을 모두 하느라 고생이 많지만, 늘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친구예요.


늘 열심히 살아서 가끔씩 내려놓고 즐기라고 부추기고 있어요. 저 같은 친구가 있어야 숨통이 좀 트이겠죠? ^^


대전 대흥동 아신극장 매표소 앞에서 티켓을 미리 받아놓고 기다렸습니다.

아신극장은 대흥동 이안과 병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요. 지하철을 타면 중앙로역 2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

알고보니 지렁이는 처음으로 연극을 보는거였어요. 우리가 함께 보는 연극은 '그녀를 믿지 마세요(부제: 스틸하트)' 입니다. 제목부터 뭔가 앙증맞고, 발칙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대형 무대보다 소극장을 좋아해요. 배우와 관객이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배우들의 표정과 땀방울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 소극장에서 연극을 보는 묘미 아닐까요?

지렁이와 스노우 기념촬영도 했어요.

이렇게 작은 거 하나에도 즐거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네요.

"얼굴도 작으면서~~ 앞으로 나오라구~~!" 티격태격 하면서 재밌게 놀다보니 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두둥!

연극을 시작하기 전에 사진 촬영은 금지라고 해서 배우들의 모습은 사진으로 담을 수가 없었네요.

연극이 끝난 후에도 배우들과 같이 사진 찍는 시간도 따로 마련되지 않아서 좀 아쉬웠어요. ㅠㅠ


대신 홈페이지에 있는 배우들의 사진을 캡쳐했습니다. :)

로맨틱 컴퍼니의 CEO 강태범 역은 조용기님,

로맨틱 컴퍼니의 의뢰인 김준희 역은 박혜선님,

의뢰인의 짝사랑남 차명석 역은 오태석님,

로맨틱컴퍼니의 직원 고대로 역은 조용환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고대로 역이 연극의 감초 역할이었어요~ ㅎㅎ



제목만 보고는 어떤 연극일지 감이 오지 않았는데, 역할을 보니까 어떤 내용일지 알 것 같죠?


준희가 오랫동안 짝사랑 해오던 사람과 연결될 수 있도록 로맨틱컴퍼니에 의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입니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과 같이 완벽한 사랑의 타이밍을 노려 치밀한 각본에 따라 상대방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연애 에이전시가 등장해요.


연극의 줄거리를 이야기하는 후기는 작성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제목처럼 '그녀를 믿지 마세요.' 반전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

연극을 보면서 '짝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난 어떻게 노력할 수 있을까?', 또 '사랑에 대해 난 어떤 태도를 가진 사람일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어요.


절실하게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연애 에이전시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상대방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클텐데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사랑을 이뤄주는 3단계 법칙을 참고해보세요.


사랑이 이뤄지고, 안 이뤄지고를 떠나 사랑하는 대상이 있다는 것, 그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보는 경험은 소중하니까요. :)

연애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도, 이미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도 사랑에 대한 설렘을 느끼게 해주는 연극!


대전 대흥동 아신극장 1관에서는 11월 5일까지 연극이 있다고 하니 아래 스케줄표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s://asinartcompany.modoo.at/?link=8hjk9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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