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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Mar 22. 2022

[육아 에세이] 어린이집 등원 전 아침 루틴 만들기

윤이랑, 일상 속 작은 발견 여행 008

아이와의 시간은 앞으로, 앞으로 흐른다. 돌아볼 시간은 있어도, 돌아갈 방법은 없다. 꽃샘추위 속에서도 때가 되면 꽃망울을 틔우는 꽃처럼, 꽃 잔등에 앉아있는 봄처럼 시간은 소리 없이 달려가고, 아이는 하루만큼 커간다.

작은 선택 앞에서도 신중을 기해온 나이지만, 아기를 돌보면서는 행동이 먼저였다. 말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아기는 몸으로 느끼고 배우는 게 필요했다. 전해야 할 메시지가 있으면 행동으로 보여야 했다. 또한, 엄마로서 모르거나 잘못한 행동 했다면 바로 수정해서 적용하고, 결과를 지켜보면서 조금씩 육아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3월부터 어린이집 입소를 했지만 코로나 유행이 심해서 4월부터 등원하기로 했다. 어느덧 이주 앞으로 다가온 일정에 아침 시간에 준비하고, 어린이집 가는 모의훈련을 시작했다. 7시에 일어나면 바로 씻고, 옷을 입고, 밥을 먹고, 택시 타고 출발하는 일과를 실천해보았다. 아침 루틴을 만들고 이주 정도 연습한다면 어린이집 적응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바쁜 아침이지만 나 역시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해보며 아이도 나도 힘들지 않게 등원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육아는 정말이지 실천하는 사랑인 것 같다. 부족한 모습은 채워가면서 앞으로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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