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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Jul 26. 2022

코로나 시대를 사는 엄마의 위로

윤이랑, 일상 속 작은 발견 여행 042

요즘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어린이집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한 엄마가 

코로나 양성이 나왔다고 하더니

이어서 쌍둥이 아이들도 코로나 확진이었다.


쌍둥이 아이들이 열이 나자 바로 하원했다고 하는데

엄마 입장에서는 긴장되고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주말이 있어서 주말 동안 다른 아이들의 상태를 살피고

자가진단키트 음성 결과 확인 후 이번주 등원을 시작했다.


주 초반이라도 가정보육을 하며 

코로나 상황을 살필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맞벌이 부부 여건상 쉬운 일이 아니고

하루 이틀 등원을 안 한다고 해도

잠복기를 고려하면 해결될 문제도 아니었다.


소아과에 갔을 때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구하니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기에 더 긴장되고 불안하지만

아이들에도 열감기처럼 지나가기에 너무 겁먹지 말라고 하셨다.

짧은 시일 내에 코로나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마음 한 구석으로는 어느 정도의 각오를 하고 일상을 살아야한다.


엄마로서 이런 시기에 어린이집에 보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질 필요도 없다.

어떤 엄마가 아이가 코로나에 걸리길 바랄까.

아이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을 똑같은거다.

꼭 어린이집이 아니더라도 그 어디든 완벽히 안전한 곳은 없다.


같이 직장 어린이집에 보내는 엄마와 이런 이야기들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무거운 마음을 털어놓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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