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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Aug 03. 2022

어느 워킹맘의 평범한 아침 풍경

윤이랑, 일상 속 작은 발견 여행 47

아침 6시에 눈을 뜨면 먼저 깨어서 준비 중인 엄마에게 달려온다. 형광등 불빛에 눈이 부셔 제대로 눈 뜨지 못하는 아이를 안아서 다시 잠자리에 눕혀본다.

- "더 잘까?"

부스럭부스럭.

잠이 덜 깨긴 했지만 일어난 거다.

- "지윤이 변기에 쉬야할까?"

싫어할 때도 있는데 오늘은 흔쾌히 변기로 가서 쉬야했다. 박수를 짝짝짝 쳐주며 칭찬해주었다.

손 씻고, 얼굴 닦고~ 옷 입고~

일어나자마자 준비를 서두르는 게 미안해서 아이의 템포에 맞춰 조금 기다리기도 한다. 엄마가 준비를 마치고 있으니 따라서 가고 싶은지 등원 준비를 잘하는 편이다. 아빠가 전날 만들어 둔 죽을 먹다 입에 안 맞는지 치즈와 식빵으로 대체해서 조금 먹었다.

양치하고, 로션과 선크림까지 바르면 준비 끝~! 준비를 마치면 알아서 신발장에 가서 신발을 신고 기다린다. 마스크를 목에 걸어주고 문을 잠그고 출발!

차를 타니 졸음이 오는 것 같아 차분한 음악을 틀어주었다. 토끼 인형을 안고 잠든 모습을 보니 우리 아가 엄마랑 직장 어린이집 다니느라 고생 많구나,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그래도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낼 수 있지? 그럴 거라 믿고 엄마 출근한다!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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