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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Aug 01. 2022

평범하고 특별한 일상

윤이랑, 일상 속 작은 발견 여행 46

주말에 오랜만에 미용실에 다녀오고 오랜 친구들을 만났다. 당일 예약이 가능한, 새로 생긴 미용실에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뷰가 탁 트여있어 오랜 시간 시술을 받아도 답답한 마음이 들지 않고, 카페에 온 듯 힐링하는 기분. 책을 읽고, 머리를 하고, 친구를 만나는 일이 특별한 이벤트가 되어버린 요즘. 회사와 집을 오가면서 일과 육아에만 전념하다가 잠시 내려놓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니 푸근한 마음으로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가? 친구들과 약속한 대로, 별 다른 이상 없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모여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는 게 더 귀하고, 특별하게 느껴진다. 매일 같이 등교하고, 수업 듣고, 악기 연주를 하고, 집에 가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던 친구들인데 어느새 이렇게 시간이 흘러 결혼과 출산을 논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런 기회를 앞으로도 자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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