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코로나 비상…

by 이수댁

9월 일주일은 코로나와 함께…

1일부터 3일까지는 둘째가 기침 가래 증상으로 고열이 났고, 4일부터 6일까지는 신랑이 두통과 발열이 있었다.

신랑이 열이 난다는 사실을 알고 코로나 검사를 했을 때 두 줄이 떴다.

그리고 6일부터는 첫째가 목이 아프다고 하더니 열이 나기 시작했다.

어젯밤 코로나 검사를 해보니 아주 희미하게 두 줄이 뜨는데…

그때까지 나는 무증상에 코로나 검사를 해도 한 줄이었다.


자면서 생각해 보니 첫째가 금요일에 하원할 때 표정이 무척 안 좋았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졸리다고 해서 가서 좀 쉬라고 했고, 태권도 다녀와서 저녁도 못 먹고 잠들었다.

그리고 토요일에 둘째 기침 가래소리가 더 깊어진 것 같아 병원에 갔을 때 첫째도 목이 아프다고 했는데 그때까지는 기침, 발열 등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같이 진료를 보지 않았다.

밤새 내 목이 간질간질하기도 하고, 가시가 걸린 듯 아픈 통증이 생기고 보니 첫째가했던 말들이 하나씩 머리에 스쳐가기 시작했다.

목에 가시가 걸린 것 같다고 했는데, 난 가시 있는 음식 없다고 말했었지…

신랑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을 때 아이들을 지켜내는 것에 온 힘을 쏟아서 이렇게 온 가족이 걸리는 방향으로는 생각 안 했었다.


나도 아직 코로나 확진은 아니지만 아싸리 다 같이 아프고 지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아픈 아이들을 돌봐야 하기에 나는 아플 시간도, 쉴 시간도 없다는 것.

그래서 최대한 끝까지 아프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걸렸다면, 어쩔 수 없지…

이제는 그냥 다 같이 마스크 쓰고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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