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새해 첫 주말 이야기

주말엔 대전으로!

by 이수댁

하나. 대전집에 오면 늘 찾아가는 식장산. 나가기 전까지는 추울 것 같고, 귀찮지만 산에 다녀오면 마음이 넓어지는 기분! 특히나 찬 공기를 쐬면 맑고, 또렷해지는 순간이 참 좋다.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산이 가까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


둘. 대전집에 오면 밥 걱정이 없다. 점심에는 잡채밥, 저녁에는 떡라면 등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엄마표 밑반찬이 풍성하기 때문이다. 늘 부족함 없이 국과 밑반찬 등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주시는 엄마께 감사합니다.


셋. 저녁에 아빠와 떡라면을 삶아 먹었는데, 물 조절을 못해서 국물 없는 라면이 되었다. 라면도 못 끓인다고 구박 받았네.ㅠㅠ (혼자서 라면 하나 끓일 때도 물 조절 못하는 건 마찬가지...ㅠㅠ) 조금 많이 짠 라면이지만 아빠와 맛있게 먹었다. 역시 라면은 아빠표 라면이 제일 맛있다. 다음부터는 직접 끓여주시길. ㅎㅎ 요리 연습을 해서 라면이 아닌 지영표 시그니처 요리를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튼, 저녁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종종 혼자서 먹어서 그런지 같이 먹을 가족이 있다는 것에 감사를! :)


넷.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토요일. 내 시간에 일하는 분야에 대한 블로그를 읽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 하는 분야에 열정을 갖고, 준비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다섯. 부모님과 영화관 나들이~ 오랜만에 영화 본다고 좋아했는데, 펑펑 울고 나왔다. 엄마께서 ‘신과 함께’를 보고싶어 하셨는데, 아빠께서는 좀처럼 영화관을 오지 않으시기에 셋이 함께 온 것만으로 참 감사하고, 행복했다. (비록 아빠는 중간중간 조셨지만...ㅎㅎ 옆에서 툭툭 치며 깨워드렸지.)

올해 첫 영화는 부모님과 ‘신과 함께’를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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