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2018, 원더풀 하노이 - 첫째날
이번 여행의 컨셉은 ‘미식 여행’
하노이는 미식, 문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베트남의 수도이다. 함께하는 언니, 오빠는 이미 ‘미식여행’으로 컨셉을 잡았다.
꼭두새벽에 일어나 아침 일찍 맛볼 수 있는 신선한 재료의 길거리 음식을 먹고, 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아침식사 투어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링크 참조)
https://www.backstreetacademy.com/hanoi/1815/breakfast-tour-good-morning-vietnam
뿐만 아니라, 사랑스러운 베트남 할머니와 재래시장에 가서 재료를 구입하고, 할머니의 집에서 직접 분짜를 만들어보는 체험도 했단다. 추석에 전을 부치다가 뜨거울 때 맛보는 한입처럼, 직접 만들어 바로 먹은 분짜가 가장 맛있었다고 했다.
(푸디투어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링크 참조)
https://www.backstreetacademy.com/hanoi/905/foodie-s-tour-a-culinary-adventure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구석구석 숨은 맛집에 대한 정보를 찾아다니는 언니, 오빠가 따라다니면 하노이의 맛있는 음식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일일 일분짜를 실천하고 있어서 이미 분짜 맛집으로 유명한 분짜 닥킴과 오바마가 찾은 분짜집도 모두 접수했단다.
* 분짜 : 분이라는 쌀국수를 새콤달콤한 국물에 담갔다가 꺼내먹는 국수. 숯불에 구워낸 고기완자와 야채를 고명으로 추가하여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다음 백과 참조)
그래서 나와 함께 찾아간 분짜집은 BUN CHA TA - 비교적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분짜집이다.
미트볼처럼 다진 고기가 들어간 국물에 면과 야채를 넣어 같이 먹으면 된다. 원래는 차가운 국물로 나온다는데 미지근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났다.
현지인에게는 점심에만 먹는 음식인데 요즘은 여행자들이 먹을 수 있도록 저녁에도 판매하는 집이 늘었다고 한다.
아침에 김밥 한줄 먹고 출발해서 저녁이 다 되어서야 처음 먹은 베트남 음식이라 아주 맛있게 다 먹었다. :)
사방이 오토바이, 멈추지 않는 경적 소리
베트남에서 평생 볼 오토바이를 한번에 다 보는 듯한 기분이다. 너무 많다, 오토바이.
부모들이 학교 앞에서 오토바이를 대기시켜 놓고 아이들을 기다리다가 태우고 가는 모습도 진풍경이었다.
신호 따위는 지키지 않는다. 횡단보도에 초록불이 들어와도 차는 지나가고, 빨간불이 들어와도 사람들은 길을 건너간다. 그러니 사람들 지나갈 때 묻어서 따라가는게 안전하게 느껴진다.
길을 건널 때 팁은 길을 건너다가 뒷걸음질 치지 말 것! 오토바이는 사람들을 피해서 가는 편인데, 뒷걸음질 치는 것까지는 운전자가 예상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러니 오토바이가 밀려오면 멈췄다가 앞으로 가는 방법이 안전하다는게 오빠의 조언이었다.
하노이의 오토바이 경적 소리는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쭈욱-
쭈그리고 앉아 사람 구경하며 맥주 한잔
가장 재미있게 여겨진 것은 비아 허이 골목길 풍경이었다. 우리에게는 목욕탕 의자로 익숙한 의자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맥주를 마신다.
서로 마주보는 것도 좋지만 벽에 붙어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착착착,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의자를 잽싸게 접고있다. (뭐야 뭐야?!)
“경찰 오나보다. 당황하지 말고 바 안으로 들어가면 되.”
길가에 의자를 깔고 장사하는게 불법이라 경찰 단속이 있을 때는 탁자와 의자를 접어 안에 들여놓는다고 한다.
맥주를 마시던 사람들도 맥주병을 챙겨서 후다닥 바 안으로 들어가거나 거리에 서서 맥주를 마신다.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경찰이 가고나면 목욕탕 의자가 착착착, 다시 깔린다.
“뭐야, 눈 가리고 아웅하는거네.”
경찰도 다 알지 않을까?
그래도 계속 단속하는 거야? 크큭 재밌다,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