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룰 매모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나아가요.
제가 실수했을 때 하는 일은 딱 하나뿐이에요.
실수를 메모하는 거죠.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정리해요.
이렇게 하면 다음에 같은 실수를 할 확률이 줄어들거든요.
오히려 처음에 저지른 실수가 다음을 위한 발판이 되죠.
그러니 '그럴 수 있다'라고 실수에 관대한 마음을 갖는 건 어떨까요?
- 책 <이제 내가 행복해지는 마술을 할거야> 중에서
지난주는 일도, 인간관계도 꼬였다. 문제를 해결하려 할수록 더 꼬여만가서 토닥토닥 위로가 필요한 한주였다.
그때 할 수 있는 일은 ‘실수노트’에 내가 저지른 실수를 적는 일이었다. 실수노트를 만들고나니 왜 매일 꺼내게 되니? 나 이렇게 부족하고, 실수가 많은 사람이구나, 하고 느꼈다. 그래도 이 노트가 나중에 후배에게, 그리고 나와 비슷한 상황 속에서 아파할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다고 믿었다.
새로운 한 주의 첫날, 지난번 놓친 것들을 챙기며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다. 더이상 방법이 없다며 방향을 바꾸려던 사업에도 도움의 손길이 나타났다. 누군가에게 오해를 샀지만, 우리 둘의 입장을 모두 이해해줄 중간자에게 내편이 되어달라는 것이 아닌, 이런 상황 속에서 오해를 꼭 풀고 싶으니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요청했다.
아직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물꼬가 트인 것 같아 마음이 조금 더 가벼워졌다. 시간이 걸려도 좋다. 천천히, 천천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좋겠다.
힘든 상황도, 기쁜 상황도 동등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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