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너도 나이테가 생겼구나.
조금 놀랐다. 나 자신한테...
2년 전쯤 같은 상황이라면 감정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힘들어했을 상황을 묵묵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았던 건 아니다.
누구에게나 트라우마가 있고, 비슷한 상황으로 가야 한다면 뒷걸음질 칠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달랐다. 어떻게 해야 할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고, 경험으로 터득하고 있었다.
이런 건 조심해야지, 이건 꼭 당당하게 이야기해야지, 이번엔 이렇게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등등...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잘할 수 있을 거야. 나 자신을 믿어.
예전엔 누굴 믿고, 누구에게 의지해야 하나 불안하고, 초조했다.
그런데 이제 안다. 나 자신을 믿으면 된다는 것을.
그러고 나니 상황과 사람에 의해 휘둘리지 않고, 온전한 내가 될 수 있었다.
뒤돌아보면 좋은 경험들 뿐만 아니라 어렵고, 힘들다 느낀 경험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며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믿는다. 앞으로의 나도 분명히 잘해나갈 것이라는 것을. 흔들리더라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것을.
무엇보다 지금도 충분히 잘 해내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