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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Feb 26. 2017

포항에 어서 오이소~!

임직원 글로벌 봉사단 5기 2조 재회의 날

2017년 2월 25일 토요일

8시, 고속버스터미널

포항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탑니다.


포항은 주로 출장으로 오갔지만 이번엔

임직원 글로벌 봉사단 2조 단원들 보러가요~


버스로 4시간이나 걸리는 곳을

굳이 왜 가냐는 질문도 받았지만,

베트남에서 만난 소중한 추억와 인연을

귀하게 여기기에 기다리고 기다린 날이예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버스 안에서

잠들었다가, 스마트폰으로 강의를 듣다가

선산휴게소에 도착했어요~!


포켓몬고 성지라는 현수막이 눈에 띄네요~!

포켓몬고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ㅎㅎ

입고 온 패딩이 덥게 느껴질만큼

맑고 따뜻한 날씨였어요!


포항고속터미널에 도착해

픽업하러 나와주신 선배님 차를 타고

모임장소인 한마당 체육관으로 이동했습니다.

13시부터 15시까지 코트를 빌려서

배드민턴을 치기로 했어요!


서울/광양에서 포항으로 오는 조원들을 위해

총무 역할을 맡아주신 선배님께서

일정을 짜주시고, 예약도 미리 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보이는 얼굴들~~ 반가워요!!

악수를 하고, 가볍게 포옹을 나누며

반가움을 표시했습니다.


이렇게 조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그걸 해냈네요, 우리가!

머리카락 휘날리고, 몸을 내던지며

배드민턴을 쳤어요~


생각보다 수준급으로 치시는 분들이 많아서

경기가 재미있었답니다.


배드민턴 경기 룰도 배우고,

제대로 공 치는 법도 훈련했어요~


5년 동안 꾸준히 배드민턴을 친 선배와

같은 팀이었는데 남다른 실력에 감탄, 또 감탄!


체육관에는 배드민턴을 치는 사람들이

참 많더라구요~~

포항에 살았다면 자주 와서 운동했을 것 같아요~!

운동을 하고, 장도 보고~~

체력을 소진하고 나서 과메기와 회를 먹었어요.


외지인들이 와서 약간 마른 과메기를 준비하셨는데

현지 분들은 쥐포 같다며 안 좋아하시다가

"그래도 고소하고 맛있네~" 하며 잘 드셨어요.ㅋㅋ


예전엔 청어로, 요즘에는 청어가 없어 꽁치로

과메기를 만든다는데

잘 드시는 분들은 물렁물렁한 상태가 더 맛있대요~!


과메기와 회 모두 맛있게 흡입하고,

광양에서 직접 담근 매실주도 한잔 마셨답니다.

이제 차를 타고 경주 켄싱턴 리조트로 고고~!

멀리서 왔는데 편하게 모셔야 한다며

리조트까지 예약해주신 우리의 총무님~!!


포항에서 경주 켄싱턴 리조트까지 30분 거리로

아주 가까웠습니다.

저녁이 되어 조명이 켜지니 꽤 분위기가 좋네요!

여행 온 사람들로 프론트가 가득찼어요.

선배님이 셋째 아들과 장난치며 기다리다가

숙소로 올라가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저만 밤기차를 타고 본가에 가기로 되어있어서

조장님 가기 전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며

지리탕과 대게라면를 끓이느라 분주했어요~

대게!!

비주얼이 장난 아니죠~?


다리살을 쏘옥 빼먹는 재미도 있고,

몸통에 있는 내장도 무척 맛있었어요~~

그리고 선배님께서 끓여주신 지리탕~~

저를 딸같이 아껴주시는 강 선배님께서

직접 만들어 주셔서 더욱 맛있었습니다~!!

중간에 혼자 떠나야한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신경주역에 도착했어요.


제가 나오고 뒤늦게 도착하신 선배님과는

통화로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출장으로만 오던 포항을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달려오게 된

5기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과의 인연에 감사합니다.


한국에서도 함께한 추억을 하나 더하기 위해

다함께 모였던 즐거운 하루를 기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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