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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Feb 28. 2017

민화와 함께한 시간 모두 좋았다. :)

포스코 미술관 전시(2017.27-28)

그러했다...

예술은 배고픈 일이라더니...

점심시간이면 후다닥 미술관으로 내려와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먹으며 작업을 했다.


4일째 되는 날에는 조금 여유를 갖고

15분 정도 일찍 마치고 구내식당을 가기로 했으나

그림을 그리다보니 1분 1초가 소중함을 깨닫고

김밥을 사들고 사무실로 들어간 날도 있다.


"민화와 함께한 시간 모두 배고팠다...

모든 날이 배고팠다."는 전시안내 문구에

빵 터져서 격하게 공감할 수밖에...

이 문구를 쓴 센스쟁이는 누굴까 궁금해하며

포스코 미술관에 들어갔다.

@포스코센터 지하 1층 포스코 미술관


2월 27~28일, 직원들이 한주간 점심시간을

활용해 그린 민화를 전시한 공간~!

두근두근

입구부터 설레는 발걸음~


내 작품은 어디에 있을까?

저~기 군청색이 보인다!!

클로즈 업!!

찾았다!!


클로즈 업업!!


#포스코에너지 총무구매그룹 안지영


우와! 내 작품이 미술관에 전시되다니!

예전에 팝아트 초상화에 이어 두번째인데

여전히 특별하고 뿌듯한 경험이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작품을 보러 온 직원들~

한바퀴 둘러보며

다른 작품들도 감상해보았다.^^

같은 그림이지만

저마다 다르게 표현한 작품들~

민화수업 마지막 날 오후 반차를 내고

한 시간 가량 더 작업해서 작품을 완성하기도 하고!!

중요한 점심약속이나 내원으로 빠진 날도 있지만

짧은 시간 안에 미적 감각을 뽐내기도 하고!!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늘 서서 작업하는

열정을 뿜뿜 내뿜어보며!!

겉보기와 달리 소녀같은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강사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그렇게 우리가 함께한 일주일이 참 좋았다.

어디에 꽁꽁 숨겨둔건지

감춰진 재능과 열정이 날개를 펼친 시간들.

동료들과 서로의 작품에서 칭찬도 나누고

인증샷도 찍으며 마무리했다.


2일간의 짧은 전시였지만

이틀 모두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방문해서

내 작품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유심히 감상한 소중한 전시회였다. :)


뿌듯한 경험과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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