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를 밝혀라, 파타고니아!

브랜드 B 파타고니아 편을 읽고...

by 이수댁

브랜드.
나는 브랜드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브랜드 있는 가방, 옷, 신발 등에 크게 관심이 없다. 실용적이고 편리하면 된다.

그러던 내가 매거진 B를 읽게 되었다. 그것도 아주 흥미진진하게. ‘지속가능경영’에 관심이 있고,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매거진을 읽고 토론한다. 첫 번째는 미쉐린 가이드 편이었고, 두 번째는 파타고니아 편이다. 해당 브랜드의 역사와 활동 속에서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 배울 점을 찾아본다. 그러면서 브랜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 안에 담긴 기업철학에 좀 더 깊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파타고니아는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 워낙 유명한 기업이다. 요즘 스마트폰으로 헤드 뉴스만 봐도 세상 돌아가는 일을 안다고 착각하는 것처럼 얇은 지식으로 파타고니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이렇게 매거진 B를 통해 파타고니아의 철학과 활동,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보며 조금 더 파타고니아라는 기업을, 브랜드를 이해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 특히 파타고니아로 벤치마킹 여행을 가려고 준비하다가 회사 사정으로 출발 전 취소되었던 아쉬움이 더더욱 커졌다. 언젠가 파타고니아 본사에도 가보고, 파타고니아 공원도 놀러 갈 수 있겠지?(꼭 기회를 만들어야지!)

지난 4월, 파타고니아는 창립 이후 최초로 사명선언문을 변경했다. 아래와 같이 훨씬 간결해졌다.
"우리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되 불필요한 환경 피해를 유발하지 않으며, 환경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결 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사업을 이용한다"(1991) ->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2019)

사명선언문만 보면 기업인지 환경단체인지 구분이 안 간다. 이런 흥미로운 기업에 대해 안테나 살롱은 6월 13일(목) 한자리에 모여 토론할 예정이다. 다들 파타고니아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았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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