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께서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실지 궁금했는데, '질문'에 대한 이야기로 마음속에 큰 물음표를 던지셨다.
강연을 통해 답이 아니라 흔들어놓고, 헷갈리게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마치 잠자고 있던 나를 깨우는 알람이 된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나를 이리저리 흔들며 "이제 그만 일어나야지~!" 하는 엄마의 손길 같기도...
지금의 마음은 부끄러움과 감사다. 같이 일하는 선배와 하루에도 수많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다. 돌이켜보면 나는 주로 '어떻게?'를 물으면, 선배는 '그게 뭐야? 왜 그렇지?'라고 물으신다. 선배의 질문에 답변을 생각하다 보면 고민의 해결책을 찾게 되었다. 그래서 How 보다는 What과 Why로 질문하라는 대표님의 말씀이 마음에 크게 와 닿았다.
'그렇다면 왜 스스로에게 What과 Why를 질문하지 않았지?'라고 물어보았다. 처음에는 '당장 처리할 일이 급하고, 바쁘니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핑계다. '익숙하지 않아서, 귀찮아서'라는 답변이 오히려 덜 부끄럽다. 지금부터라도 스스로에게 먼저 What과 Why를 질문하고, 해결해가는 연습을 해야겠다.
대표님께서는 질문을 할 때 목표와 질문을 구분해야 한다고 하셨다. '기부 참여를 00%로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는 질문이 아니라 목표다. '사람들은 왜 기부에 참여하지? 그들에게 기부는 무엇일까? 기부 참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등 Why와 What으로 질문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고고한 활동이니 따라오세요.'가 아닌, 진정으로 재미있게 참여하고, 보람을느끼며, 자부심을 높여주기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나중에 후배와 함께 일할 때나 일상 속에서 동생과 이야기할 때도 답을 제시하기보다 생각할 여지를 주는 질문을 던지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그래야 함께할 때 더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솔루션을 품은 질문'은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것은 콘셉트, 즉 지향하는 바를 알고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정답은 알지 못하지만 올바른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새로운 가정을 꾸리면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나만의 일을 찾아가는 과정에서도 질문하는 힘을 키워야겠다. 그러기 위해서 책을 읽으며 통찰력을 키우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책은 저자가 품은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시선과 해결책을 담은 결과물이니까.작은 실천 방안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해 선정릉 공원 둘레길을 지나 최인아 책방을 자주 찾아야겠다.